티스토리 뷰
본인의 주거환경과 생활 패턴에 따라서 가장 적절하고 좋은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기준들이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던 단층 주택이거나 아파트던 간에 최소한 유심히 확인해야 할 항목들, 평가기준들과 더불어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유념해야 할 요령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 한국형 컨슈머 리포트, 비교공감의 추천 가이드
-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높일 사용요령
매년 이쯤 되면 자동으로 속으로 중얼거리게 되죠. '올해는 봄철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또 지겹게 괴롭히려나?' 사실, 저보다는 가족들이 봄만 되면 불편을 많이 겪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지속적인 재채기 또는 콧물을 야기하고 어쩔 때는 인후통을 유발하기도 하죠.
제조사의 주장이나 기준이 아닌 최대한 개관적인 시험과 검증으로 공기청정기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참고한 자료는 한국소비자원에서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를 표방하며 운영 중인 '비교공감'의 자료 중 일부입니다.
- 공기청정기 주제로 발표한 자료는 2022년 10월 리포트가 가장 최신
-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험항목과 판정기준에 대한 정보 포함되어 있음
1. 비교공감의 추천 가이드
- 주로 사용할 공간에 적합한 용량의 제품을 확인
-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고 소비전력량과 연간에너지비용이 적은 제품을 선택
- 새집증후군이 우려되거나 잦은 탈취가 필요할 경우, CA마크를 확인
- 그 외 개인적인 필요를 위한 편의성 검토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효능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규격화된 시험방법, 항목, 평가기준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국내뿐만이 아니라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합의된 기준 및 규격화가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일례로 미국에서 사용 중인 단위시간당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비율인 CADR(Clean Air Delivery Rate)은 국내 제품에는 전혀 표기되지 않습니다. CADR자체가 국제공인기준이라고 보기도 어렵지만, 기준설정에 대한 이견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의학계는 공기청정기가 알레르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주장하는 그룹도 있고, 유해성분을 정제해야 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조금씩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빈도로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 나름의 판단 근거는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그런 기준들은 한국소비자원 같은 기관에서 관련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구매가이드 #1 - 적합한 용량의 선택
- 실제 생활 속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 시 제조업체가 설명하는 제품이 커버하는 사용면적보다는 조금 더 넓게 또는 용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많은 시간 상대적으로 좁고 밀폐된 곳에서 움직임 없이 가만히 생활할 때를 기준으로 적정 용량을 선택할 수는 없으니까요. 리포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적정용량(표준사용면적)에 대한 공인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사용공간(거실, 큰방, 작은방 등)의 130%를 수준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구매가이드 #2 -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고 소비전력량과 연간에너지비용이 적은 제품 선택
- 일반적으로 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이면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하루 7시간~8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대부분의 제품들이 1년에 전기요금이 20,000원보다 적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매가이드 #3 - CA인증마크 확인
-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제정한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SPS-KACA002-132)의 인증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를 한 후 적합으로 판정을 받은 제품에게만 부여하는 인증마크입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그리고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 및 탈취성능을 확인합니다.
2.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높일 사용요령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요령들이 읽으면 절로 이해되는 것들이어서 대부분 별도의 부연설명은 제외했습니다. 한번 쭉 읽어보세요.
- 집안전체를 빠르게 외부 공기가 유입되도록 환기한 후에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기
- 공기청정기를 겨고 나서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지 말기
- 가족들의 유동이 잦은 거실에 주로 사용하되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켜 사용도 적극권장
- TV, 오디오, 셋톱박스, 와이파이 공유기나 증폭기 등 전자제품이 많고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의 흡입구를 제품 쪽으로 향하는 것이 좋음(미세한 전류가 먼지를 집진을 유도)
- 튀기거나 굽는 요리를 할 때는 꺼두고 환기 후에 다시 작동
- 반려견을 생각한다면 더 자주 사용하기 : 강아지는 단위체중당 호흡량이 인간보다 약 15~20% 더 많기 때문에 실내 공기 질이 미치는 영향이 사람보다 높습니다.
- 아무리 인테리어를 고려하더라도 벽에서 최소한 60cm 이상 띄어서 사용하기
-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하되 날이 추워지기 전 가을에 새 거로 바꾸는 것이 좋음 : 습한 장마철이 지나고 나서 선선해질 즈음에 미리 겨울철 미세먼지를 대비해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기본 상식을 위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