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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공각기동대 - 다시 볼만한 SF 영화

즐거운 관종 2023. 1. 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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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다시 볼만한 이유
  • 자각 능력을 갖춘 고도화된 해킹 프로그램 '인형사(The Puppet Master)'
  •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다시 볼만한 Sci-Fi 영화 - Ghost In The Shell

 

다시 볼만한 이유

추천하는 작품으로 live-action영화가 아니라 animation을 첫 번째로 선정한 것은 매우 개인적인 이유이다. 일본문화에 대한 정보가 많은 나의 한 친구가 같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에게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이 1995 연말쯤이다. 그전까지는 개인적으로는 거칠고 잔인한 공상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영화는 나를 엄청난 Sci-Fi영화의 팬으로 변화시켰으며 이후에는 극장에 가서 관람할 영화선택에 있어서 첫 번째 선호순위가 되었다. Ghost In The Shell으로 인해서 나에게 얻어진 모든 경험은 여러모로 지울 수 없는 충격에 가까웠다. 우선, 1995년 전까지 애니메이션에서 이만큼 혁신적이고 영화스러운 액션표현을 본 적이 없다. 두 번째는 그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만연했던 전형적이고 획일화된 줄거리나 프롯의 전개가 아니었다. 매우 심도 깊은 주제, 의미 있는 메시지와 잘 만들어진 스토리 전개방법 등이 번뜩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멋진 음악스코어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극장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스크린에 올라오자마자, 나는 이 훌륭한 animation OST(original soundtrack by Kawai Kenji)를 구매하기 위해서 내주머니 속의 총현금을 확인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었다. 여러분은 다양한 면에서 혁신적인 접근들로 만들어낸 유래 없던 작품이 이렇게 오래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 이러한 심오한 주제와 스토리를 이해하며 혁신적인 기법과 연출효과를 여러 장면 속에 녹아낼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과 프로덕션이 30년 전에 있었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근래의 많은 Sci-Fi 영화들의 영감의 원천으로서, 이 영화를 어느 주말이나 연휴기간에라도 다시 시청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자각능력을 갖춘 고도화된 해킹 프로그램 '인형사(The Puppet Master)'

작품이 완성된 1995년 현실에선 매우 먼 미래로 여겼을 2029년은 기술의 발전으로 광활한 네트워크가 세상을 장악하는 시기다.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공안 9와'는 일본 수상 직속의 특수부대(special force)로서 현실이나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테러리스트와 테러를 진압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리스트, '인형사(The Puppet Master)'라고 불리는 해커이다. 하지만 그 해커는 실존인물이 아닌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자각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안 6과'가 비밀 외교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2501'을 위한 개발부산물이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은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인간처럼 생명형체의 한종류라 여기며 이러한 개념과 정의를 확립, 그 정당성을 주장해 나간다. 그 공안과에선 그 헤커를 회수해 파괴하기로 결정하지만, 그 자각능력의 프로그램은 오히려 공안 9과의 특수한 멤버 쿠사나기의 뇌와 접속을 시도한다. 쿠사나기는 인간의 뇌만 갖고 그 외의 모든 신체부위는 사이보그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기계이다. 그녀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헤커의 존재에 대해서 점점 흥미를 느끼며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The puppet master는 쿠사나기의 뇌와 합체, 융합에 성공하고, 그 결과로써 결국 새로운 존재가 탄생한다. 아라마키 부장이 이끄는 공안 9과, 소령인 쿠사나기의 든든한 동료 바투, 토가사와 등은 그 헤커와 관련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하면서 계속 단서를 확보하고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나간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일본의 잡지, '영매거진(Young Magazine)'에 1985년부터 연제 되었던 만화가 원작(by Mashamune Shirow)인 공각기동대의 animated film은 오시이 마모루(Mamoru Oshii)에 의해서 원작과는 매우 다르게 연출되었다. 2000년에 발표된 또 하나의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인 '인랑(人狼, JIN-ROH)'의 감독이기도 하다. 시로우 마사무네의 원작만화에 충실한 영화를 기대하던 일부 관객들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와 분위기를 조롱하며 비난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화계나 영화계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컴퓨터와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관객에게 매우 진지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혁신적인 visual effect, 새로운 촬영기법 적용, 훌륭한 스토리 텔링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Animated cartoon의 전통적인 제작기법인 셀애니메이션(cel animation)과 컴퓨터 그래픽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비주얼 효과는 그 당시 매우 획기적인 접근방법이라고 평가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의 결과는 몇 년 먼저 발표된 일본의 여러 세대를 초월하는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인 Akira(1988년 작품)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영화카메라 촬영보다 높은 FPS(frame per second)인 30 fps가 몇몇 장면에서 독특한 비주얼 효과를 위하여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화제작을 위해 소요된 예산보다 못 미치는 저조한 박스 오피스 성적이었다. 오히려 후에 홈비디오에서 생성된 독특한 문화의 유행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약 $40M(US)를 넘는 총매출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예상보다 상당히 오래 기간 동안 유명 영화인들과 관련업계(film industry)에 영향을 끼쳤다. 다음과 같이 잘 알려진 감독들과 작품들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예들로써,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에서 사용한 여러 가지 콘셉트들과 효과를 직접적으로 차용한 워쇼스키 형제(The Watchowskis)의 유명한 영화인 매트릭스(1999년 작품)를 포함하여, 스티븐 스필버그의 A.I.(2001년 작품),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2009년 작품) 그리고 조나단 모스토의 Surrogate(2009년 작품) 등이 있다. 드림웍스에서 2008년에 실사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등이 출연하고 루퍼트 샌더슨이 감독한 그 실사영화는 2017년에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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