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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이들 3명의 연기면 충분
  • 거칠고 꼬인 운명, 3명의 남자가 걷는 서로 다른 길
  • 자랑스러운 배우들

 

 

이들 3명의 연기면 충분

비평가들이 언급한 실망한 부분들에 대해서 당신이 동의한다 하더라도, 이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는 전혀 주저할 필요가 없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연기파 대배우 3명이 함께 출연해 선보이는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볼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즐거움일 것이다. '과한 오마쥬(homage)'라고한 비평가들의 쓴소리는, 당신이 이들 3명의 몰입도 강한 연기를 즐기는데 전혀 방해가 되질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대립들과 액션장면들로 당신은 즉각 사로잡힐 것이다. 영화를 단체 관람한 실제 조직폭력배들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올 때 기립박수를 쳤다고 하는 유명한 '증언'이 전해져 있다. 다만, 영화의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이 잔혹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관객들에는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알려주고 싶다.

 

거칠고 꼬인 운명, 3명의 남자가 걷는 서로 다른 길

강형철(최민식, 형사과장)은 귀화한 화교 출신의 신입 경찰 청년, 이자성(이정재)과 비밀리에 접촉하여 한국의 남쪽지방 작은 건달이던 정청(황정민)과 한패가 되도록 비밀임무를 부여한다. 그 둘은 6년 만에 전라도를 제패하며 북대문이란 조직의 보스가 된다. 이조직은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서울까지 영향을 행사하게 되고 다른 폭력배 조직들과도 마찰을 빚는다. 그 형사과장은 이자성을 이용하여 3개 조직들이 더욱 큰 내분을 일으켜 조직들 전부를 함께 몰락하게 할 계략을 기획한다. 그러나, 예상외로 이들은 서로를 합쳐서 하나의 기업형 조직으로 발전하며 골드문이라는 중견 기업을 설립한다. 정청은 골드문의 서열 3위의 보스가 되고 중국 삼합회와 튼튼한 인맥을 유지한다. 정창과는 다른 조직(재범파) 출신의 골드문 서열 2위의 이중구(박성웅)는 세력이 커져버린 정청을 매우 견제한다. 그 형사과장은 지속적으로 힘을 키워나가는 골드문을 더 이상 가만히 둘 수 없어 이자성에게 위험천만한 스파이 임무를 강요한다. 심지어, 그 형사과장은 폭력배조직 속에 경찰 프락치(informer)가 있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정청과 이중구에서 서로를 의심토록 만든다. 그 결과로, 그 형사과장은 폭력배들의 내부충돌과 숙청이 일어나기를 도모한다. 형사의 정보원(informer)을 밝혀내기 위해서, 중국의 해커들이 고용되고 한국 경찰청의 자료를 해킹하도록 지시받으며 또한, 중국 연변시의 살인청부업자들(일명 연변 거지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인다. 또한, 정청은 그 형사과장을 회유하기 위해서 뇌물용 현금뭉치를 건네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정청이 골드문을 완전히 장악한뒤 경찰과 협조적인 관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그러는 사이, 중국의 해커들이 경찰청의 서버에 접속에 성공하며 정보원(informer)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전달한다. 더욱이, 그 형사과장의 위험하고 무리한 임무지시로 인하서, 골드문내에서 이자성의 정체가 탄로 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그의 내적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다. 자, 줄거리에 대해서 이 정도만 알려줄게.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자랑스러운 배우들

이영화 속의 설정들이 다소 '평범'하거나 다른 영화의 그것들을 차용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3명 주연배우들이 펼치는 인물들 간의 치열한 대립과 긴장감은 그야말로 이영화의 정수다. 많은 다른 관객들이 그렇듯, 국내의 영화평가 사이트들이 관객평점 8 이상을(10점 만점) 부여했다. '인상적이다'란 표현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인, 그들의 연기는 관객이 섬뜩하게 느낄 정도로 뛰어난 것이다. 또한, 몇몇의 비평가들을 제외하고 이영화는 다른 연예계들 전반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비밀임무를 띤 형사와 조직폭력집단과의 대결을 표현한 전형적인 하드코어 액션영화처럼 여겨질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의 순진한 선입관일 뿐이며 통쾌하게 부서질 것이다. 이제는 이들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있어서 혀격한 공을 세운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유명 한국 남자배우들이 공공연히 존경함을 표현하는 최민식(Old Boy, 2003), 그는 또한 박찬욱감독(Chanwook Park, The Man Who Put Korean Cinema on the Map, NYT in 2017)에 의해서 첫 번째로 선택받는 남자배우 1순위다. 오징어 게임(2021)의 이정재는 Star Wars의 새로운 시리즈, 더 에콜라이트(The Acolyte, 2023 Disney+)에 제다이로 출연하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훌륭한 한국영화에 출연한 황정민(Suriname on Netflix series 2022)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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