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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컨텍트, 그런데 2016년 영화말고

즐거운 관종 2023. 1. 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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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997년에 개봉된 컨택트(Contact)
  • 할리우드가 할리우드 했다
  • 항상 재미는 또 하나의 스토리 - 제작노트

 

 

1997년에 개봉된 컨택트(Contact)

당신이 영화 컨텍트를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받을 때, 만약 당신이 떠올린 것이 2016년에 개봉된 그것 외엔 없다면, 당신과 나는 꽤나 다른 세대를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위의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칼 세이건(Carl Sagan, 천문학자이며 행성학자)의 아이디어(1985년에 동명의 소설책으로 출판)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영화다. 당신이 이것을 멋들어진 우주선과 광활한 우주공간에 대한 전형적인 Sci-Fi영화일 것이라 예측하고 기대한다면, 당신은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이것은 충분히 할리우드식의 재미적 요소를 갖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철학적이면서도 가슴을 따듯하게 하는 설정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웜홀, 우주선(정확히 말하자면 수송기구 같은) 그리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은 맞지만 그 감독(Robert Zemeckis)이 그것들을 활용하는 연출방법은 과학적 근거를 중요시하기보단,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흥행을 위해서 사용된 영화적 묘사에 가깝다. 로버트의 예전 작품들 중에서 로맨싱 더 스톤(Romancing The Stone, 1984)과 무척 유명한 포레스트 검프(Forest Gump, 1994) 등이 포함되는 사실을 당신이 알게 되면 나의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젊은 주디 포스터(Dr. Eleanor "Ellie" Ann Arroway)의 연기는 예상대로 매우 훌륭하다. Ellie는 어릴 때부터 무선햄통신을 즐기며 외계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줄곤 궁금해온 따뜻하며 지적인 박사다. Matthew McConaughey(Palmer Joss, Christian philosopher)가 연기한 캐릭터는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의 인물이다, Ellie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교같은 인물

 

할리우드가 할리우드 했다

개인적인 선입관일 수도 있으나, 이런 종류의 스토리를 영화로 제작하는 것은 할리우드가 제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이영화의 대략적인 전반부 줄거리를 알려줄 테니, 당신이 영화를 감상할 결심을 하는데 충분한 할리우드식 흥미를 제공하는지 판단해 보라. Ellie는 아버지로부터 아마추어 라디오 통신을 배웠다. 그녀의 취미는 우주에서 방출되는 라디오 주파수를 듣는 것이다, 지적인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기를 바라면서. 그녀는 비밀스러운 억만장자 사업가 S. R. 해든이 운영하는 해든 인더스트리즈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뉴멕시코의 VLA(Very Large Array)에서 근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약 26광년 떨어진 베가행성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소수(prime number)의 시퀀스를 반복하는 신호를 그녀가 수신한다. 이 발표로서 미국 국가안보회의가 개입하게 되고 그 시설을 장악한다. 그러던 와중에도 그녀의 팀은 그 신호 속에 내장된 영상자료를 발견하여 확인해 보지만, 그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개회사이다. 상황은 더 삼엄한 국가 보안을 요구하게 되고 그 비디오에 대한 정보가 전 세계로 알려진다. 그녀는 비디오 신호안에 포함된 63,000페이지 이상의 고도화된 데이터를 발견한다. 그 방대한 데이터는 어떤 내용인지를 알기 위해선 해독키가 요구된다. 똑똑한 억만장자 S. R. 해든은 비밀리에 그녀에게 연락하여 그 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해독된 정보가 묘사하는 것은 한 명의 탑승자를 위한 일종의 운송 수단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자, 만약 당신이 여기까지 영화 전반부에 대해서 알게 된 내용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당신은 이영화를 끝까지 감상할 충분한 흥미를 느꼈을 것이다. 후반부 스토리는 더욱 당신을 흥미롭게 만들 많은 설정들과 사건들의 연속들로 가득 차 있다. 당신에게 몇 가지만 예를 들자면; 우주로 여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 운송수단에 탑승할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 테러리스트의 등장, 웜홀의 영화적 연출방법, 외계의 존재와 대화, 우주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Ellie가 비난받게 되는 이유,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실패가 아니라는 단서를 논의하는 미국정부의 주요 인사들 등이 있다.

 

항상 재미는 또 하나의 스토리 - 제작노트

이런 종류의 상상력을 Sci-Fi영화를 위해서 실현하는 것이 그 당시 매우 도전적인 작업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작예산(U$90M)을 고려하면, 1990년대 후반의 다른 SF영화들과 비교해도 꽤나 큰 금액이다. 물론, SF소설책이라는 점에서는, 만약 책에 기술된 여러 개의 장소, 설비, 기계 등이 어느 정도 모호하고 디자인들이 세밀하지 않더라도, 독자들에게 크게 문제 되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영화 안에서 노출되는 시간이 단지 몇 초간이더라도 그런 모호함은 절대적으로 기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와 같은 비주얼 효과를 위해서, 8개의 유명한 VFX 회사들이 함께 작업했으며(i.e. 운송수단, 발사설비, 웜홀 등), 촬영을 위한 대형 세트도 25개가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제작노트의 몇 가지 재미있는 정보들이 있다. 몇 개만 소개하자면, 영화 초반에 Ellie가 헤드폰을 착용하고 혼자서 대형 수신기 설비 옆에서 우주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뉴 멕시코에 있는 VLA이며 실제로 운영 중인 설비다. 영화적 활영을 위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각도로 대형 접시(dish)가 조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미국 정부의 관련 독립조직과 자세하고 깊이 있는 협상까지 해야 했다. 또한, 발사체에 대해서 TV로 현장을 중계하는 장면을 위해서 25명의 CNN의 실제 뉴스 기자들이 이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칼 세이건이 1996년 말에 사망했고 영화의 개봉이 조금 연기되었다. 흥행실적은, 제작사가 예산대비 2배 이상의 수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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