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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더 주목받고 감사를 표해야 할 만큼 우수한 작품 
  • 독착정인 스토리 설정
  • 영화적 완성도에 아쉬움은 있지만

 

 

더 주목받고 감사를 표해야 할 만큼 우수한 작품 

훌륭하고 강렬한 배우들의 연기, 그 당시로선 놀라운 촬영술 그리고 강인한 인상을 남길만한 스토리 설정 등, 다크 시티는 여러모로 호평을 받기에 충분한 영화이다. 캐스팅된 배우들의 라인업도 좋은 편이었고 그들의 연기 또한 칭찬을 받을 만큼 꽤 훌륭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다각도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다크 시티는 너무나 확실한 상업적인 실패를 낳은 안타까운 작품이 돼버렸다. 이영화에서 전반적으로 표현된 어둡고 무거운 느낌처럼 흥행실패라는 라벨을 붙인 체 영화사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비평가들과 대중의 전향적인 호평과 이 영화의 출현 이후에 뒤따렀던 하나의 컬트처럼 공상과학 소설의 한 고전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다크 시티는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1998년 작품이며,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경찰과 '낯선 사람들'로 알려진 미스터리한 그룹으로부터 도망치는 동안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발견하는 주인공 루퍼스 시웰, 도시 내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감엔 윌리엄 허트, 사건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사 키퍼 서덜랜드, 주인공 아내역으로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한다. 각본은 프로야스, 렘 돕스, 데이비드 S가 작성했다.

 

독착정인 스토리 설정

존 머독(루퍼스 시웰)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호텔 욕조에서 잠을 깬다. 그는 다니엘 슈레버(키퍼 서덜랜드) 박사의 도움으로 그를 쫓는 이들로부터 피해 도망치게 된다. 그가 도망친 호텔룸은 살인현장이었던 것이다. 프랭크 범스테드(윌리엄 허트) 경감은 살해된 매춘부들의 용의자로 존을 찾고 있지만, 그는 아무도 죽인 기억이 없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도 기억할 수 없었던 존은 자신에게 엠마라는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정이 되면 도시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들며 '낯선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현실을 바꾸는 행위, '튜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 또한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능력을 사용하여 낯선 사람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슈레버 박사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도시의 주민들의 정체성과 기억을 바꾸어 나간다. 프랭크 경감은 결국 존을 잡아들이는 데 성공하지만, 그가 무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인지한다. 외계의 존재인 낯선 사람들은 종족 생존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존은 특정 의식을 주입하는 도중에 갑자기 깨어나 자각하기 시작한 변칙적인 인간이었다. 낯선 사람들의 리더 격인 마스터 핸드와 그 무리 들은 엠마를 인질로 삼고 존을 컨트롤하고자 한다. 그들은 슈레버 박사를 통해서 그들만의 집단적인 기억을 주입시키고자 하지만, 그 박사는 존의 기억 속에 그가 어린 시절부터 훈련하고 튜닝 기술을 연마하여 고도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된 기억을 주입한다. 깨어난 존은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제어하며 어릴 때부터 훈련을 통해 습득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며 낯선 사람들과 마지막 대결을 버린다. 

 

영화적 완성도에 아쉬움은 있지만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어둡고 무거운 비주얼이 왠지 낯설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1년 뒤에 개봉한 매트릭스 1편의 촬영이 호주의 같은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으며 심지어 다크 시티에 이용되었던 세트의 일부가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매트릭스의 촬영기법이 다크 시티에도 사용되고 연출되었다면 흥행실적이 달라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론, 제작 예산도 적었고 약 2 달반전에 먼저 개봉한 타이타닉의 흥행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긴 했지만, 조금은 더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보다 빠른 편집과 스토리 전개속도 등을 매트릭스와 유사한 시각적 효과만큼을 더해서 다크 시티를 만들었다면, 비평가들의 호평과 더불어 훨씬 더 좋은 상업적 성공도 가질 수 있었으리라 상상한다.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 영화는 미국보다는 오히려 유럽 쪽에서 더욱 인정받으며 여러 개의 상을 수상하고 후보에 올랐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SF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젠 공상과학 영화의 고전이 된 다크 시티를 모를 수가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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