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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The Devil's Advocate by Al Pacino

즐거운 관종 2023. 2.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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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상반된 관객의 반응
  • 'Better to reign in Hell, than serve in Heav'n'
  • 그래도 알 파치노잖아!

 

 

상반된 관객의 반응

Devil's Advocate은 1997년 미국에서 개봉한 도덕, 유혹, 그리고 권력의 주제를 탐구하는 초자연적인 스릴러이다. 앤드류 나이더먼의 동명소설(1990)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가 뉴욕의 유명 로펌에 고용된 성공한 젊은 변호사 케빈 로맥스 역을, 알 파치노가 실제로 변장한 악마인 이 회사의 카리스마적인 경영 파트너인 존 밀턴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인상적인 출연진과 강한 연기, 특히 파치노의 소름 끼치는 악마 묘사로 유명하다. 어둡고 무드 있는 분위기가 불안감과 서스펜스를 더해주는 등 영화 촬영도 주목할 만하다. 조너선 렘킨과 토니 길로이가 완성한 각본은 관객들을 계속 몰입하게 하는 몇 가지 상징적인 사건의 연속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에게는 매우 불편할 수 있는 종교적 주제와 상징적인 장면들도 있으며 스토리의 결말에 대한 불만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초자연적인 스릴러물의 팬들은 물론 키아누 리브스와 알 파치노의 팬들이라면 상당히 잘 만든 영화로도 여겨질 것이다. 

 

'Better to reign in Hell, than serve in Heav'n'

케빈 로맥스(키아누 리브스)는 플로리다 주의 변호사로 소송에서 진 적이 없는 변호사이다. 학교 선생님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변호하면서, 그는 그의 의뢰인이 유죄라는 것을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무죄판결을 확보한다. 뉴욕시의 한 법률 회사의 대표인 존 밀턴(알 파치노)은 케빈에게 높은 보수와 혜택을 제공하는 자리를 제안하고 케빈은 수락한다. 그의 아내 매리 앤(샤를리즈 테론)과 케빈은 새로운 직장을 위해서 맨해튼으로 이사하고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호화로운 생활환경에 즐겁다. 하지만, 케빈은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면서 매리는 넓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고립감이 커진다. 억만장자 알렉스 컬렌이 아내와 의붓아들, 하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자 존은 이 사건을 케빈에게 맡긴다. 이것은 케빈에게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그와 메리는 점점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결국, 아내는 환상을 보기 시작하고 불임된 후 케빈에게 플로리다의 게인즈빌로 돌아가자고 간청하지만, 이미 그는 지금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어느 날, 케빈은 근처 교회에서 담요로 덮인 그의 아내 메리를 발견한다. 그녀는 그날 존이 자신을 욕보였다고 주장하지만, 케빈은 법정에서 밀턴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온몸에 상처투성인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환영 속에 사로잡힌 매리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그녀와의 관계를 인정한 존과 맞서기 위해서 병원을 나선다. 존과 대립하던 케빈이 총을 쏘지만 총알은 그를 관통할 뿐이다. 존은 드디어 자신이 사탄이라고 밝히고 케빈은 그동안 일어나던 모든 일애 대해서 그를 비난한다. 모든 것에 자신은 단지 무대를 설치하고 제공했을 뿐이라며 케빈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항상 이기고 싶어 했던 자기 자신을 깨닫지만 이미 뒤늦은 후회이다. 갑자기 케빈의 이복 여동생인 크리스타벨라가 현장에 등장하고 존은 그녀가 적그리스도를 임신하기를 원하다고 말한다. 케빈이 처음에는 동의하고 묵인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스스로 총을 머리에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그래도 알 파치노잖아!

영화의 스토리 곳곳에서 옛 고전이나 철학자들의 관점들을 인용 또는 차용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어서 감상하는 도중에 약간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이나 환영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그 상징성이 절실한 크리스천들에게는 매우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보다 더 암울하고 진중하며 무거운 느낌의 사탄과 그에게 최면되어 끝없는 쾌락을 갈망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더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또한,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는 몰라도 여러 복잡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이 표현해야 하는 케빈 로맥스를 연기하기에는 역부족처럼 느껴지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알 파치노가 있으니까. 그가 조성하는 서스펜스와 징그러움, 구역질을 유발하며 또한 공포감을 심는 그의 연기는 그야말로 악마 그 자체였다. 그만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흡입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깝다. 이 작품 속의 그의 퍼포먼스는 알 파치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 20세 게 가장 영향력 높은 배우,를 실감하게 하는 또 한 편의 명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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