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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유쾌함
- 독특한 설정의 로코(romantic comedy)
-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유쾌함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As Good As It Gets)'는 제임스 L. 브룩스가 감독을 맡고 연기파 배우들인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을 맡았다. 이들 두배우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작품으로 인해서 최우수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함께 수상한 특이한 기록을 갖고 있다. 잭 니콜슨에게 맡겨진 멜빈이란 캐릭터도 물론 연기하기 매우 까다로운 설정과 성격이지만, 그의 출중한 연기력을 익히 알고 있는터라 우려는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알게 된 스토리상의 헬렌 헌트가 연기한 캐롤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걱정이 앞섰다. 그녀의 연기에 대해서 확신이 없던 터라 혹시 미스 캐스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까다롭고 복작한 캐롤의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해낸 그녀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한 새로운 발견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외로움, 사랑, 그리고 대인관계의 변화하는 힘에 대한 주제를 탐구한다. 주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에 대해서 높이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일반적인 로코(romantic comedy) 팬들을 물론 깊이와 감성적인 무게감으로 보다 내실 있는 영화를 찾는 이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이다.
독특한 설정의 로코(romantic comedy)
국내에서 사용된 제목,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의 줄거리는 세 명의 주인공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멜빈 유달(잭 니콜슨), 사이먼 비숍(그렉 키니어),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 멜빈은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성공적이지만 은둔적인 소설가이다. 그는 게이 이웃 사이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재치와 비인간적인 태도로 유명하다. 사이먼은 그의 삶에서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명랑하고 낙천적인 화가이자 고군분투하는 예술가이다. 캐롤은 멜빈이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싱글맘이자 웨이트리스이다. 영화는 멜빈의 일상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사이먼의 강아지가 부상을 당해 그가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멜빈이 평소와 같은 일상을 갖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다양하게 전개된다. 멜빈의 무례한 행동을 참고 응대해 주는 유일한 웨이트리스인 캐롤에게 관심이 생기고 그녀 또한 그에게 따뜻함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둘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둘의 우정이 발전시킨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캐롤과 사이먼이 그의 개인적인 악마를 극복하고 그의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을 돕는 큰 역할을 하면서 멜빈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멜빈과 캐롤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지만, 캐롤의 아들이 병에 걸려 그녀가 그를 볼티모어로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할 때 그들의 관계는 시험대에 오른다. 멜빈은 처음에는 그녀를 싫어했지만, 그녀에 대한 애정과 보살핌을 보여주며 그녀와 동행하기로 결심한다. 그 과정에서, 멜빈은 또한 사이먼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멜빈이 자신의 두려움에 맞서고 그의 삶에서 사람들과 화해해야 함에 따라 영화의 절정에 도달한다. 이 영화는 멜빈, 캐롤, 사이먼이 친밀한 가족을 형성하면서 희망적인 분위기로 끝난다. 영화 내내, 등장인물들은 유머와 극적인 요소의 균형이 잘 잡힌, 복잡하고 결함이 있는 개인으로 묘사된다. 대본은 재치 있는 한 줄기 대사와 가슴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기억에 남는 장면들로 채워져 잘 쓰여 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비평가들의 호평과 더불어 대중들의 호감도 잘 이끌어내어 US$50MM의 제작 예산대비 US$314MM의 박스 오피스 히트를 기록했다. 1991년의 양들의 침묵이후로 남녀 주연배우가 동시에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고 골든 글로브를 포함한 미국 내 시상식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지명되었다.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에 비해서 두 남녀주인공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상업적인 성공의 이유에는 배우들의 섬세하고 치밀한 캐릭터들의 표현과 연기가 주요했음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통해서 헬렌 헌트의 연기가 얼마나 성장하고 개발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서프라이즈였다. 기억하기론,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Twister와 What Women Want란 영화 속의 그녀가 전부였다. 괜찮은 연기이긴 했지만 그리 눈에 띌 만큼은 수준 높은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하지만, 이작품속의 그녀는 잭 니콜슨에 전혀 밀리지 않는 많은 것을 매우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하고 매력적인 배우임을 각인시켰다. 아직 환갑 전일 텐데, 새로운 작품 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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