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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여러 상을 수상한 드문 공포영화
  • 캐릭터를 위한 설정과 스토리 텔링 그 자체가 스릴러
  • 이영화의 아이콘 한니발 렉터

 

 

여러 상을 수상한 드문 공포영화

상을 많이 받은 공포영화에 대해서 누군가가 묻는다면, 기억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별로 없다. 하지만, 토마스 해리스의 동명소설(1988)에 근거한 조나단 드미(Jonathan Demme) 감독의 영화인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 1991)은 개봉된 그해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수익(U$272M vs. U$19M)을 만들어낸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면서 비평가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몇 안 되는 공포영화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분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각색상까지 받았으며 비평가와 영화관계자들로부터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높은 영화'로서 자주 언급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지금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나 같은 일반인으로서도 가장 인상 깊은 공포영화로서 첫 번째로 뽑는다. 물론, 2000년 이후로 몇 개의 한니발 렉터에 대한 영화가 출품되었지만, 이 작품만큼의 깊은 인상이 없다.

 

캐릭터를 위한 설정과 스토리 텔링 그 자체가 스릴러

FBI의 BSU(Behavioral Science Unit) 교육과정에 참여 중이던 Clarice Starling(Judy Foster)은 연수중이던 어느 날 국장 Jack Crawford(Scott Glenn)로부터 어떠한 단서도 잡지 못해서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의 수사에 참여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Jack은 그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인물을 만나보라고 그녀에게 지시를 하는데 그 인물이 바로 'Dr.Hanibal Lector(Anthony Hopkins)'. 그는 Charice에게 독심술 전문가인 렉터 박사의 수법에 휘말리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팽팽한 긴장감속에 이뤄진 그녀와 렉터 박사의 첫 만남에서 그 박사는 만나자마자 그녀의 체취, 옷차림, 대화 몇 마디를 통해서 그녀의 출신과 배경을 모두 알아차린다. 그녀는 침착하게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는데 그 박사는 예상외로 호의를 보이며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그녀는 렉터 박사와 방탄유리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데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그의 탁월한 지식, 매너 그리고 고상한 취미에 기묘한 매력을 느낀다. 렉터의 도움으로 그녀는 연쇄살인범인 '버펄로 빌'과 연관된 새로운 범죄현장에서 계속 단서를 수집하게 되고 조금씩 범인과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그녀는 그동안 수집된 정보를 통해서 사건에 대한 정리된 내용을 렉터와 다시 공유하고 그는 특정 범죄자와 그의 주거지를 특정해 준다. 그가 특정해준 주거지를 찾아간 그녀는 앞선 피해자의 유품과 납치되었던 상원의원의 딸을 발견하지만, 근처에 있던 범인과 대치하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다.

 

이영화의 아이콘 한니발 렉터

>재미있는 사실은 이영화의 감독이 렉터 박사역을 위해서 처음 고려했던 배우가 숀 코너리(Sean Connery)였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그가 거절한 것이 이 작품을 위해서 다행이었던 거었다. 10대부터 50대까지의 국내 네티즌 평가는 모두 9점(10점 만점) 일 정도로 이영화는 여러 세대들에게 폭넓게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영화는 국내에서 청소년들의 관람을 허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10대의 평점이 집계되어 총점에 합산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물론 다른 배우들이나 영화 관련 스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이영화 제목을 듣으면 바로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Hanibal Lector이다. 이영화의 그런 아이콘 격의 역학을 맡은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것은 총 20분도 되지 않는 출연분량으로 얻은 것이다. 그것은 러닝타임 중에 20%도 안 되는 분량을 의미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할리우드에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악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20%에는 그와 형사가 대립하는 액션신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범인들처럼 잔인하게 여러 살인을 벌이는 장면으로 가득한 것도 아니다. 그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의 목소리 톤, 대화하는 방식, 제스처, 표정은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지대한 역할을 했다. 연쇄살인범(Ted Levine) 보다 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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